국채선물 하락..'외인 1000계약 이상 순매도'

채권시장 관계자 '외인 포지션 청산으로 보기는 어렵다'

채권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9틱 내린 110.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국채선물은 20틱 하락한 110.85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등록외국인이 119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국채선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1746계약, 은행은 660계약, 증권은 903계약을 순매수중이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의 매도 움직임이 포지션 전환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마이너스 포지션은 그동안 판 것에 대한 포지션 청산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그동안의 누적 순매수만 8만계약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최근 사들인 것만 해도 4만계약에 육박해 오전 미결제시장 상황을 봐서는 신규 주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과 미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관련 긍정적 전망도 채권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승훈 삼성선물 채권애널리스트는 "이날 국채선물은 장중 외국인의 추가매수 여부와 함께 111.0포인트선의 20일선 지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그러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대외요인에 치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BOE(동결 예상)와 ECB(25bp 인하 예상)의 통화 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으며, ECB에서의 양적완화 채택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또 미 금융기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그는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공적자금의 추가투입이 필요치 않다는 양호한 예상 결과가 부각되고 있어 채권시장에 부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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