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1400선에 다가서고 있어 국내주식형펀드의 원금회복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6일 삼성증권은 국내주식형펀드 원금회복 전략으로 ▲평균단가 낮추기 ▲스타일 중목펀드 정리 ▲우수펀드로 교체매매 ▲시장상황에 따른 타이밍 조절 ▲신중한 펀드 주식대체 등을 제시했다.
조완제 펀드애널리스트는 "손실폭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원금이 되기 위한 요구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유례없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손실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는 무작정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자금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추가적인 자금납입을 통해 평균단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저점은 확잉ㄴ할 것으로 판단되는 현 상황에서 향후의 시장 조정 등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평균단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2007년부터 시작된 해외펀드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펀드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수가 점차 확대되 보유 펀드 수가 6개 이상인 투자자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효율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의 특성이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서 펀드 분산의 효과는 크지 않기 때문에 카테고리 별로 성과부진펀드에 대한 교체 및 축소가 필요하다"며 "국내주식형은 정통형(지수대비 초과성과 추구)과 테마형(특정주제에 투자)으로 구분하고, 주제별로 1~2개 정도의 펀드로 슬림화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년 성과상위펀드와 하위펀드간의 성과 차이가 20%이상 벌어지고, 상승장에서 성과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원금회복을 위해서는 우수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펀드성과는 한쪽의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지닌 펀드는 환매해 양호한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중인 펀드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당형, 중소형주, 그룹주 등 특정주제에 투자하는 테마형펀드는 시장상황과 펀드성과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정장에서는 가치주와 배당주펀드를 활용하고 상승장에서는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시장 상황에 따른 타이밍 조절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고려한 전략 수행이 필요하다"며 "부진펀드의 교체 및 펀드 슬림화는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고, 적극적인 원금회복을 위한 주식형펀드의 추가매수는 박스권 하단에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펀드를 환매해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펀드투자에서 주식투자로의 대체는 시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했다.
그는 "최근 개별종목의 급등이 이어지면서 주식투자자의 손실은 급속히 만회되는 데 비해 펀드투자자의 경우에는 회복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펀드의 환매를 통해 주식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가 있으나, 이전과 같은 절대 저평가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투자의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펀드성과는 지난 저점 이후 25%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개인투자자가 주로 매매한 주식의 평균수익률은 이에 못 미치는 등 개별종목 선택의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여 한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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