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의 신축 주택 철거 장면이 유튜브에 올려져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퀵에 따르면 빅터빌이 속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집 값은 2006년 최고치에서 60% 떨어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핸리 우드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빅터빌의 신축 주택 중간 가격은 26만5990달러다.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빅터빌에서 집을 신축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28만~35만 달러다. 한 철거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주택 한 채당 철거 비용은 1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요즘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에서 빈 집을 허무는 것은 흔한 일이 돼버렸다. 그러나 빅터빌의 경우 한때 주택 신축 붐을 일으킨 교외 지역 주택시장이 주택 대출업체에 얼마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철거 장면은 유튜브에 올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