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그린 항공기 하늘 난다

대한항공 어린이 그림 래핑한 항공기 운항 시작

동물들과 함께 풍선을 타고 하늘을 한껏 날고 싶은 어린이의 꿈이 이뤄졌다.

대한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으로 래핑한 항공기 B737-900가 부산을 향해 김포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은 5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 및 운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 래핑된 항공기가 공개됐으며, 오전 11시 김포-부산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에 들어갔다.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이채은 양(8세, 서울 신용산초등학교 2학년)으로, 이 양은 지난 4월 5일 대한항공이 창사 40주년 기념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에서 어린이들이 코끼리, 곰, 토끼, 거북이, 뱀 등 동물과 함께 오색풍선을 허리에 매달아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려 1등을 차지했다.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에서 입상한 어린이들과 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이 래핑한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B737-900 래핑 항공기는 동체 외부에 이 양이 그린 동물들과 어린이 그림을 짜임새 있게 배치해 그림 속 주인공들이 비행기와 함께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시상식 및 운항식에서는 이채은 양의 작품을 포함 입상작 10점, 입선작 30점 등 수상작 40점에 대한 전시회도 함께 열려 어린이날 공항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이 5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열린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에서 1등 수상자 이채은양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래핑 항공기는 국내선뿐 아니라 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선에도 투입돼 어린이의 꿈을 전 세계 하늘로 전파하는 동시에 각국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게 된다. 이날 첫 운항하는 래핑 항공기는 이 양을 비롯해 수상 어린이 33명이 함께 탑승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1년 제주 홍보를 위한 ‘하르비’ 래핑 항공기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념 ‘슛돌이’, 2007년 가수 비의 월드투어를 기념하는 ‘비’, 2008년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알리는 ‘모나리자’ 등 다양한 디자인의 래핑 항공기를 선보여 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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