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광주지부 간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3일 오전 11시50분경 대전 대덕구 인근 텃밭에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인 박 모(37)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3~4일 전부터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으며 목을 맨 나무에는 대한통운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대한통운 측에 따르면 광주지사와 계약했던 개인택배사업자 76명은 지난 3월 16일 수수료 인상을 놓고 협상을 벌이다 이가 결렬되자 작업장을 무단이탈 해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이들 중 30여명이 현재까지 재계약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그동안 박 씨는 이들과 함께 사측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다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분회장 김모(42)씨와 수배를 받아 왔다.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과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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