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CMA·펀드 하나로...복합 금융상품 뜬다'

금융투자사들이 자본시장법 시행 후 예금, 증권, 카드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복합 금융상품이 속속 내놓고 있다. 기존 단일 상품만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은 최근 원자재에 투자하는 주식펀드 3종, 파생펀드 3종, 해외 ETF 및 랩 상품 등 삼성증권에서 선정한 8개의 상품을 묶은 ‘삼성증권 원자재 투자팩’을 내놨다. 복잡한 원자재 투자상품 중 알토란 같은 상품만 골라 ‘패키지’로 포장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달 20일 출시 후 9거래일만 5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달 중순 경에는 ‘CMA+적립팩’ 을 선보일 예정이다. ‘CMA+적립팩’ 은 삼성증권이 선정한 펀드 20종에 대해 가입시 투자자가 정한 계획에 따라 CMA에서 자동 투자되도록 하는 상품이다. KB금융그룹도 지난달 국민은행의 은행서비스와 KB투자증권의 증권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KB plustar 통장'을 출시, 투자자 잡기에 가세했다. 하나의 통장으로 은행거래와 증권거래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상품으로, 특히 증권매수 증거금에 대해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의 옥토폴리오도 한번의 투자로 고객의 상황에 맞게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묶어 투자하게 하는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이후 많은 펀드들이 쏟아지며 개별 펀드로 접하는 방식보다 ‘패키지’ 형태로 접근하는 방식이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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