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디펜딩챔프는 앤서니'

퀘일할로챔피언십 앞두고 30일 기자회견 '헤이니와의 불화설은 사실무근'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스윙코치인 행크 헤이니에게 교정을 받고 있는 모습.

"디펜딩챔프는 당연히 앤서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0일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34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앤서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면서 "(앤서니가) 얼마나 더 발전했는지 지켜보는 일도 의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 무릎부상으로 타이틀방어에 나서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이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 디펜딩챔프가 두 명"이라는 뉴스를 쏟아냈다. 우즈는 이날 프로암 경기를 마친 뒤 "아주 특색있는 코스"라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즈는 또 "(행크) 헤이니와의 불화설은 완전한 추측일뿐이다"라면서 스윙코치와 관련된 불편한 소문을 일축했다. 우즈가 마스터스대회 최종일 "스윙에 응급 처치를 해야 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진 헤이니와의 불화설은 일부에서 "헤이니가 우즈의 스윙코치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증폭됐다. 우즈는 그러나 "(그 말은) 헤이니와는 관계가 없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보내지 못했는데 그런 일은 언제나 있다."면서 "그때는 다만 17~ 18번홀 등 마지막 2개홀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더욱 화가 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헤이니는 이번 대회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지난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우즈와 함께 지냈다"고 전해 우즈의 말을 뒷받침했다. 우즈는 한편 저녁 8시40분 짐 퓨릭,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와 함께 10번홀에서 우승진군에 돌입한다. 바로 앞조에서 '야생마' 양용은(37)이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프 오길비(호주), '넘버 3'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강호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이채.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1일 오전 1시50분 '넘버 2' 필 미켈슨(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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