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29일 "다른 나라 차는 서행하는데 우리나라 차는 교차로에 오면 오히려 가속을 한다"며 "운전자의 잘못이라기보다 법규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 주재 하에 열릴 예정인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앞서 가진 사전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에 맞는 교통신호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좌회전 또는 직좌 동시신호를 직진신호보다 먼저 주는 교차로가 대부분이어서 교통량이 많은 직진차량의 소통에 지장을 초래해 운전자들의 혼란이 유발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
강 위원장은 아울러 "이런 시스템은 국가법규를 잘못하는 것으로 이를 합리적으로 개편해서 지키도록 하겠다"며 "교통신호 체계는 외국에서 운전해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와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경위 회의를 통해 ▲ 직진 우선의 신호원칙 확립 ▲ 좌회전 방식 개선 ▲ 우회전 제한 ▲ 신호운영 탄력화 ▲ 보행자·자전거 안전문화 정착 등을 골자로 하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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