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가 국내에서 노트북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후지쯔는 최근 총판과 주요판매점 등에 노트북PC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후지쯔 관계자는 "노트북 사업 철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말부터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으며 영업활동도 사실상 중단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한국후지쯔가 노트북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원 엔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익이 악화되자 노트북 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PC 시장이 넷북을 중심으로 저가경쟁 시대에 돌입했음에도 한국후지쯔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집중해온 것도 사업이 어려워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업계는 한국후지쯔가 철수할 경우 노트북 시장에 판도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후지쯔가 지난 207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노트북 업체 가운데 3위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후지쯔 PC 사업부에는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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