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비 지원 총 80억원 중 70억원 이상 학력 시장 사업에 집중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지역 학생 학력 신장을 위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지난 17일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육경비보조금 추경 예산 7억5000만원에 대한 세부 지원사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랑구가 올 현재까지 초·중·고에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지원한 지원액은 이번 추경예산 7억5000만원을 포함한 67억5000만원이다.
교육경비보조금 외 기초학습도우미 지원사업비 12억3000만원을 합쳐 총 80여억원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그 중 70여억원 이상을 학력신장 사업비로 지원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력강화 사업
이번 추경에 편성된 교육경비에서 고등학교 학력 강화사업으로는 ‘대학 진학도움을 위한 심층 구술면접 지도비’ 1억7000만원을 비롯 ‘맞춤형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2억5000만원 등 총 4억2000만원을 중점 지원한다.
심층·구술면접 지도비 지원은 2010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심층면접과 구술면접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에 따른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일선학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가운데)가 올 대학 진학 우수고교에 대한 인센티브사업 시상식을 가진 후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지역내 유일의 고교과정 대안학교인 링컨학교에 대한 대안교육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비에 16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학교 학습부진 학생 지원사업
구는 중학교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위해 14개 중학교에 저소득층 학생비율에 따라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씩 총 2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원묵중학교에 공부방 설치 운영비 지원으로 91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 가장 큰 원인이 가정의 경제력에 따른 학력차이라고 보고 소외계층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부교육청 협력사업
구는 동부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지역내 21개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독서·토론·논술 기초교육 중심학교 운영비 7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 지역 내 고등학교 학력 수준 향상을 위해 올 대학 진학 우수학교 4개 교를 선정, 총 1억원의 인센티브사업비를 지원했다.
올 대학 진학 우수학교 평가 결과 태릉고등학교가 최우수상, 송곡고등학교가 우수상,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등학교가 장려상, 혜원여자고등학교가 노력상 등 4개 학교가 선정돼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랑구청에서 시상식 행사를 가졌다.
중랑구는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이 사업을 통해 고등학교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교육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학교에 지원되는 인센티브사업비는 학력신장 관련 사업 등 학교에서 필요한 사업에 사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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