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1일 가진 남북 당국자간 접촉에서 개성공단과 관련 "저임금 인력 공급을 중단하는 등 개성공단에 보장하는 특례적 혜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위해 남측에 주었던 모든 제도적인 특혜조치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 북측은 "개성공업지구의 '토지임대차계약'을 다시 하며 10년간의 유예기간을 둬 2014년부터 지불하게 된 토지사용료를 6년으로 앞당겨 지불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업지구 북측 노동자들의 노임도 현실에 맞게 다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또 "개성공업지구 사업과 관련한 기존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면서 "남측은 이에 필요한 접촉에 성실히 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대표단은 개성에 억류돼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한 접견권을 보장할 것을 거듭 촉구했으나 유씨를 만나지 못했다.
이날 저녁 8시35분부터 57분까지 22분여간 진행된 남북간 접촉은 양측이 각각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종결됐다.
우리 대표단은 당초 10시30분께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상황 정리 등으로 인해 1시간 가량 귀환시간이 늦어졌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정치경제부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