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할 뿐이고…” 국채선물 상승

8일째 순매수, 7개월만에 최고치 갱신

국채선물이 상승마감했다. 외국인이 6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국내기관의 조정심리와 차익실현욕구를 무색케 했다. 21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상승한 111.35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상승한 111.30으로 개장한 바 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오전장중에 장중 최저가인 111.1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반면 오후장들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속도를 냈다. 결국 은행권 등 국내기관의 숏커버성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평 또한 오랜만에 줄어 전일종가대비 41틱에 달하던 것이 27틱가량으로 축소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30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6일 기록한 1만371계약 순매수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다. 외국인들이 지난 8거래일간 순매수한 규모는 2만4188계약. 은행도 291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보험과 국가기관도 각각 357계약과 150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자산운용이 각각 6304계약과 3117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연기금도 150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만8계약을 기록해 전일 6만3792계약 대비 2만6216계약이 증가했다. 하지만 미결제량도 늘었다. 17만412계약을 나타내 전일 16만4132계약과 비교해 6280계약이 증가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외국인의 꾸준한 선물매수로 조정시도가 무산되면서 오히려 은행권 등 국내기관들의 숏커버성 매수까지 가세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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