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총재 '中 여전히 금융위기와 싸우는 중'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20일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18일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왔다. 저우 총재는 "재정확장과 금융완화 등을 통한 경기부양은 지난해 11월 추진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 거시경제정책의 최대 현안은 인플레이션 방지였지만 지난해 하반기들어 세계 경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해 중국 정부 또한 정책을 급선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지금 진행되는 위기에 대해 대처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의 향후 여파와 관련해 몇몇 신흥국가들이 위험한 파생상품에 투자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투자규모가 많지 않아 그에 따른 충격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융위기가 투자에 따른 손실 보다는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신뢰을 심어준 것이 더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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