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실적 대비 저평가..매수 추천 잇따라

영화 산업 불황 속에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에 대한 증권가 시각이 대체적으로 우호적이다. 1ㆍ4분기에 이은 수익성 향상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과 함께 직영점 출점에 따른 시장 점유율 추가 확대도 기대되는 등 기대할 점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을 비롯해 굿모닝신한증권 신영증권 흥국증권 하이투자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KB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국내 증권사가 CJ CGV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만이 각각 '보유'와 '시장수익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삼성)에서 2만5000원(동양)까지 나왔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67%, 추정 주가순자산비율(ROE) 16%에 비해 올해 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는 밸류에이션 상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직영 점유율 상승 추세와 올해 라인업의 우수성을 감안할 때 2분기부터 상영 매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침체된 국내 영화 산업의 반영과 향후 한국 영화 산업의 회복 가능성, 1위 업체로서 안정적 시장 점유율을 고려하면 현 시점이 투자를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호평했다. 1분기 CJ CGV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34.8%, 전분기 35.5%에서 37.2%로 상승했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화 시장의 비수기인 2분기에도 개봉 예정작의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충실한 편"이라며 "신규 출점한 곳들의 영업 정상화도 빠른 추세로 진행되고 있고 2분기 오픈 예정인 곳은 평택, 송파, 광주터미널, 명동 리뉴얼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화 산업 성장 둔화는 구조적 문제로 단기적 회복이 어렵고 지속적인 공격적 투자 활동은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관람객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극장 산업의 특성상 경기 회복 시에 탄력적인 이익 성장을 가져다 주는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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