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참여하는 것은 선전포고"라며 남측에 거듭 경고의사를 밝혔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특히 "우리 혁명무력의 타격에는 한계가 없다"며 "이명박 역적 패당은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 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위성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대한 전면 참여(PSI) 등의 압력 행사는 선전포고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21일 남북 개성공단 관련 당국자 접촉을 앞두고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북측이 남측에 대해 PSI 전면참여냐 개성공단 폐쇄를 포함한 남북관계 전면차단이냐를 두고 선택하게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특히 "우리 군대는 애초부터 6자회담에 아무런 기대도 가지지 않았고 미.일 침략자들과 이명박 역적패당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해 왔다"며 남측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이 6자회담 절대 불참 선언에 이은 북한 군부가 6자회담 합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6자회담 재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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