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제도 개선을 통해 상생문화를 정착해야한다"
▲최동주 현대아이파크몰 대표
최동주 현대아이파크몰 대표는 17일 한국유통학회에서 주최한 '유통학회 세미나'에서 '국내복합쇼핑몰의 제도적 문제점과 발전 과제'에 대한 발표를 통해 "복합쇼핑몰 개발업자들의 기획, 개발, 운영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복합쇼핑몰 사업자들이 개발만 해놓고 관리와 운영을 하지 않고 소위 먹고 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같은 문제로 개인사업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까지 전 사회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2000년 코엑스몰 이후 10여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복합쇼핑몰 사업은 개발업자들의 전문 인식이 부족하고 복합쇼핑몰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복합쇼핑몰 전문개발자(Developer)만 복합쇼핑몰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복합쇼핑몰 인증제를 도입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아울러 복합쇼핑몰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쇼핑몰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최 대표는 "복합쇼핑몰에 대한 전문성과 책임감있는 개발 등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생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며 "향후 유통산업이 상생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한자리에서 모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One-Stop Shopping)' 복합쇼핑몰은 유통산업 발전 과정에 있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이후에 등장하는 신유통업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에 부가된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고객의 집결력을 일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5배나 증가시키고 고객의 채류시간을 3~5시간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 대표는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복합쇼핑몰은 지역개발비즈니스의 일종으로 개발사업자와 제조협력업체, 자영업자,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수요를 창출하고 경기를 살리는데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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