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은행(IB)들이 구조조정시장 진출을 놓고 오는 16일 논의에 들어간다.
13일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6일 오후 4시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업구조조정 시장 진출에 대해 증권사 사장 8명이 참석, 이에 대한 아이디어 등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처음으로 증권사 사장들과의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산업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투자회사들이 자본시장에서 유동화증권이나 벌처펀드 등을 통해 부실자산과 기업의 정상화 과정에 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데 따른 것이다.
박병주 금투협 증권본부장은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등 국내 증권사 CEO들도 구조조정 시장 진출에 대해 건의했었다"며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IB들이 참석해 정부 차원에서가 아닌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구조조정은 정부 또는 채권단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PEF나 ABS 활용이 바람직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입장이어서 이번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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