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락 없으나 종목별 차별화 예상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8월21일 이후로 500선을 내줬던 코스닥 지수가 8개월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이에 코스닥 지수 500선 이후 성장중심에서 실적중심으로 관심 종목을 전환(Shift)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7포인트(2.55%) 오른 505.8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28일 245.06을 기록한 이래 10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상승 흐름을 종목 교체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4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닥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기대감과 실적의 희비쌍곡선이 발생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기대감이 실적으로 확인되는 기업과 아닌 기업의 주가 흐름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락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과열 양상 조짐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심리등을 감안할때 현재의 상승흐름은 단기에 훼손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제한 뒤 "테마와 종목별로 과도하게 상승한 종목들이 발생하고 있고 시장대비 상승률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이유없는
상승이 종목별로 확산되면서 과열 양상의 조짐을 보이는 양상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의 최근 급등세는 유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들의 직접 매매 비중 확대와 정책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매기 확산, 지난해 하반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리트 부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개인 위주의 직접매매비율이 지난 4·4분기 이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매매비중의 90%를 차지하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증가로 인해서 코스닥 시장의 수급이 원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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