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관련株, 급등…안동댐-임하댐 연결 기대

미주제강, 숨겨진 수혜주…4대강 살리기 강관 비용만 7000억 소요 예상

4대강 관련주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기획단이 경북 안동댐과 인근 임하댐 사이에 터널을 뚫어 수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기폭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4대강 살리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안들이 하나 둘 제시되며 4대강 관련 종목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3일 오전 9시57분 현재 은 전거래일 대비 1700원(14.66%)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37%)와 (5.87%), (5.36%) 등이 오름세다. 이밖에 (3.88%)와 등(1.31%)등 잘 알려지지 않은 4대강 관련주의 상승세도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정부가 연간 8억t의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고 4대강 살리기 계획에 포함된 중소형 댐이나 홍수 조절지 건설 방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안동댐과 임하댐 사이에 터널을 연결할 경우 저수량 3000만t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수로 연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4대강 살리기가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실현되더라도 사업과 관련된 업체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며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증시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수중건설 관련 자격증 여부는 물론이고 관련 사업 참여 경험 여부 등도 살펴보지 않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주제강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약 7000억원이 강관 관련 비용으로 활용될 전망에 따라 최근 4대강 테마의 주가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주제강은 일반 강관 분야에서 8.7%, 스테인리스 강관에서 관계사인 성원파이프와 함께 2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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