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투자 선호현상이 이어질 가능성]
신영증권은 13일 부침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늘면서 1500선까지는 개별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 강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경기가 순환적 바닥 통과를 타진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풍부해지면서 개인들의 직접투자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펀드 자본주의를 논할 정도로 저축자산을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전환하던 가계가 이제 직접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며 "IMF 당시보다 직접투자 선호현상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금 주식시장이 바닥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종목 선택보다는 시장을 산다는 차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우리나라 가계는 2004년 이후 확산된 펀드 대중화로 인해 자산구성에서 더 이상 간접투자를 늘릴 여력이 많지 않다"며 "간접투자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주가가 전반적으로 레벨업 돼 바겐헌팅 영역인 1500선을 벗어나게 되면 스마트머니 중심의 직접투자 현상도 이완 압력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직접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개별 중소형주나 코스닥 시장의 상대강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형주들 중에서 IT주는 환율 하락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무뎌지게 되었을때 부닥치게 될 수요의 빈약함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은행주는 신용경색 리스크가 완화되는 만큼 주가가 회복될 공간이 있지만 역시 더딘 실물회복이 예대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형주의 한계와 직접투자 선호도 증가로 인해서 개별 중소형주나 코스닥 시장이 단기 부침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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