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지역 LG 브랜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차량용 단말기를 살펴보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 20% 성장하겠다는 사업목표를 세운 LG전자가 이 지역에 콜센터와 브랜드 매장을 잇따라 개소하는 등 '브랜드 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대표 남용)에 따르면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 4개국을 관할하는 LG전자 레반트 법인은 지난 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콜 센터와 서비스센터를 개소했다.
콜 센터로 접수된 사항은 레바논에서 가장 빠른 24시간 이내로 처리된다. 차국환 레반트 법인장(상무)는 "서비스의 질이 고객들의 구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튀니지 지사도 최근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가전업체 중 최초로 콜 센터를 오픈했다. 이로써 LG전자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콜 센터는 모두 30개가 넘는다.
LG 제품만 판매하는 브랜드 매장도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지난 3월 터키법인은 이스탄불 시내에 5번째 브랜드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2월에는 세계최대 규모 쇼핑몰인 ‘두바이몰’에 고객들이 프리미엄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도록 ‘LG 라이프스타일 갤러리’를 열었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급 쇼핑몰인 ‘알 파이살리아’(Al Faisahliah)에 처음 브랜드 매장을 개설했다. 브랜드 매장의 매출성장 기여도는 10%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LG전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전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랜드 비보조 인지도도 60%를 넘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39억달러(약 5조1700억원)를 달성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