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과거를 생각해보면 나도 창업했던 소상공인이다. 비록 하찮은 일이라도 남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위축되고 소극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영등포지점을 방문,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소상공인 교육생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더 용기를 갖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젊은시절 노점상 경험을 예로 들며 "중학교를 졸업하고 창업했다. 노점상해도 창업"이라며 "노점상도 좌판을 어디에 펼쳐야 할 지 다 생각하고 해야 한다. 경찰이 단속하면 좌판 들고 뛰어야 했다. 당시 경찰은 단속한 뒤에 물건을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회고했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니 직장 그만두면 뭘해야 할 지, 가정주부들도 뭘해서 생계에 도움이 될 지, 자영업하는 사람들도 장사가 안되면 뭘해야 할까, 취직이 안된 젊은 사람들도 뭘해야 할까 생각한다"며 "선배로서 이야기하면 무엇보다 용기가 있어야 한다. 자신감이 없으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그렇게 열심히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도 의욕을 가진 분들에게 금융지원을 하려고 많은 정책을 세우고 있다"며 "자영업하는 분들에게 무담보로 몇 백만원이라도 빌려줘 리어카라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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