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재정집행 독려...계획대비 30% 넘게 달성
국토해양부와 산하기관의 1분기중 예산집행금액이 21조9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규모인 7조7073억원의 재정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집행규모는 목표(7조5295억원) 대비 1778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 집행한 2조9000억원에 비하면 2.7배 정도가 늘어난 규모다.
이에따라 올 전체예산의 65%(15조2000억원)인 국토부의 상반기 집행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행금액은 도로와 철도, 수자원, 항만 등으로 다양하며 도로가 2조8514억원으로 1분기 집행액의 37%를 차지했다.
철도는 경춘선 복선전철 등에 1조5003억원(19.5%), 수자원 8897억원(11.5%) 등이었다.
또 한국토지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 국토부 산하 13개 공기업의 1분기 집행금액은 14조2193억원에 달했다. 계획(10조3000억원)보다 약 4조원을 더 집행한 것이다.
기관별로는 토지공사 4조7000억원, 주택공사 4조6000억원, 철도시설공단 2조7000억원, 도로공사 9000억원, 수자원공사 5000억원 등이다.
국토부와 13개 공기업의 집행금액을 모두 합치면 21조9226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매주 1.2차관 주재로 재정집행 특별점검단회의를 개최해 집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조기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일자리 유지.창출과 중소 건설업체 등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소속.산하기관의 공사현장을 조사한 결과, 3월의 현장수가 1월보다 253개 증가하고 고용인원은 13만3000명에서 17만4000명으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재정 조기집행을 독려할 계획이며 예산낭비와 부조리 등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점검단회의 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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