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8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강판콘크리트 구조' 기술이 오는 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제16회 한국원자력기술상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강판콘크리트구조는 기존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 원전 구조물,계통,기기 등을 일체화한 모듈형태로 시공하는 방식. 건설공기가 획기적으로 줄어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이 구조물은 현장 조립만으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 거푸집 등 건설폐기물과 비산먼지가 대폭 줄어들고, 안전성도 향상되는 이점이 있다.
한수원은 "이 기술을 원전건설에 적용하면 건설공기가 10개월 정도 단축돼 1400MW급 원전 2기 건설시 약 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원전건설이 진행되면 약 1조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 기술을 현재 건설 중인 원전에 우선 부분적으로 채용한 뒤 향후 계획 중인 원전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기술은 미국 등 원전 선진국보다 2년 이상 앞선 것으로 전망되며, 원전은 물론이고 일반플랜트와 건축물 등 타산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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