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제철소 건설 100일 작전 '일일삼선 하라'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하루 3개씩 개선거리를 찾아 실천하라." 박승하 부회장이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100일 작전'에 돌입하며 회사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일일삼선(一日三選)'론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당초 올 12월로 예정됐던 조선ㆍ토목용 후판공장 시험가동 시점을 4개월 앞선 8월로 잡고 공기 단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당진에서 열린 일관제철소 건설 100일 목표 달성 결의대회는 이같은 의지를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날 박 부회장은 유우철 사장을 비롯해 임원 38명과 제철사업단 전 팀장 130여명 등 참석자들에게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제철소 건설에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제철소 건설에) 명예와 의리를 걸고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는 한편 각자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하루에 세 가지 개선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현대제철은 또한 성공적 일관제철소 건설 100일 목표 달성을 위해 ▲시공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100일간 건설 목표 달성 성공적 완수 ▲설비 및 원부자재의 적시, 적량, 적정품질 기준을 준수해 제철소 경쟁력 확보 ▲보안관리 규정을 준수하고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해 윤리경영 실천 ▲끝없는 열정, 도전, 화합을 통해 현대제철만의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선다는 4가지 사항을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편 당진 일관제철소는 지난 2006년 10월 고로 2기에 대한 공사를 시작한 후 현재 종합공정률 60%를 넘어섰으며, 고로 1기를 기준으로 한 공정률은 이미 70%를 초과한 상태로 알려졌다. 총 5조8400억원이 소요되는 공사비중 올해에만 2조원을 투입하며, 1호기는 올 연말, 2호기는 내년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1, 2호기 고로가 가동되면 당진 일관제철소는 연산 800만t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조기 준공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회복 시기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관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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