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현대건설 등 치열한 경쟁 끝 시공권 수주 증가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과 등 대형 건설사들이 선전하고 있다.
분양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조합원들의 선택을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잇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말 인천 부평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따냈다.
1214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이 사업에서는 과 등이 현대-대림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였으나 대형사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또 인근지역인 부평4구역에서도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500여가구를 짓는 재개발사업에서 한신공영을 제끼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을 따낸 데 이어 연속으로 관악구 신림동 재개발사업도 수주했다.
개봉1구역 재건축은 911가구를 2012년까지 짓는 사업이며 신림3구역은 418가구 규모의 재개발사업이다.
대우건설은 개봉1구역 재건축사업에서 현대건설과 경쟁 끝에 사업을 확보했으며 신림3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수색4구역 재개발 시공사 지위를 확보했다. 두산건설과 경합 끝에 926가구 짜리 재개발사업의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1000가구 안팎의 대형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대형 건설사들 위주로 시공사가 선정된 것이다.
조만간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3349가구)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인덕마을 재건축(745가구)도 대형사들이 주인공으로 뽑힐 전망이다.
청천2구역의 경우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맞붙어있다. 현대건설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동부건설, 두산건설과 팀을 이루고 쌍용건설은 SK건설.코
오롱건설과 함께 짝을 지었다.
인덕마을 재건축은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간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영등포 신길재정비촉진지구 3구역 재개발사업(600가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재산가치 상승효과 기대감과 함께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조합원들에게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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