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난국 속에 현대중공업이 최고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과 금호아시아나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 , , 롯데, 등 10대 그룹 대부분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5일 한국거래소(KRX)와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2008사업연도 영업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줄었다.
10대그룹 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가장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이 2조265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2.54% 증가해 10대그룹 중 가장 높은 순이익증가율을 보였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도 각각 3조6887억원, 3조145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9.24%, 11.47% 늘었다.
반면 10대그룹 대부분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SK가 2조46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을 비롯, GS도 75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38.15% 감소했다. 롯데와 삼성, LG도 각각 34.69%, 15.38%, 14.06% 줄었다.
항공 등 운송물류사업을 하는 그룹의 경우 타격이 가장 컸다.
한진과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각각 순이익 1762억원, 1조2711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내내 고공행진한 유가와 환율상승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SK의 경우 지난 2007년 회사분할로 인해 직전연도와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SK 및 SK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 계열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수치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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