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휘날리며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키신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양배추 머리를 휘날리며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예프게니 키신

키신의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키신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친절한 모습을 보여줬다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38)이 한국 팬들의 열정에 다시 한번 화답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올해 내한공연에서 또 다시 10곡의 앙코르를 선보인 것. 2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예프게니 키신 피아노 리사이틀'은 매진사례를 이루며 기대감에 찬 뜨거운 박수로 시작됐다. 키신은 1부에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 '소나타 8번'을 들려주며 다소 난해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2부에서 그는 쇼팽의 '환상 폴로네이즈' '마주르카' '에뛰드' 등을 선보이며 피아니스트로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브라보'와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키신은 38회의 커튼콜을 받으며 쇼팽의 '녹턴', 프로코피예프의 '악마적 암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론도' 등 10곡의 앙코르를 선사했다. 3시간 반의 연주가 끝난 후에도 그는 관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한국관객들의 열정에 화답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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