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주 급등…'숨겨진 자전거株' 쌍용은?

삼천리자전거, 참좋은 레져 급등..쌍용은 '무덤덤'

자전거 관련주가 국제유가 폭등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올해 4만대의 자전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은 아직 자전거 테마에 몸을 싣지 못하고 하락세다. 3일 오전 11시17분 현재 는 전일 대비 310원(4.31%) 오른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레져 역시 4%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쌍용은 전일 대비 50원(-0.38%) 하락했다. 전일 G20 정상회의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국제유가는 3주일래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자전거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10년 이상 일본 현지 법인에서 자전거 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쌍용은 억울할 법한 상황에 처한 셈이다. 쌍용은 올해 초 자전거 사업을 향후 주력 사업의 하나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4만대의 자전거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필라(FILA) 브랜드로 13개 모델 20개 종류의 자전거를 출시한데 이어 자체 브랜드 제품 4종을 출시했다. 쌍용 관계자는 "자전거 사업 부문의 매출이 현재 수준에선 전체 매출 비중에서 얼마 안된다"면서도 "향후 주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마운틴바이크의 국내 판매권도 확보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전거는 지난해부터 녹색 성장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며 "더욱이 정부차원에서 전국에 자전거 도로 확충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관심 가질만 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반면 쌍용에서 아직 자전거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섣부른 투자보다는 목표치 달성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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