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등 해외IR, 부품소재 전용펀드 조성, 고용효과 큰 투자 현금지원 등 팔 걷어
굴로벌 투자환경 위축 여파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전년동기 비해 대폭감소하면서 총리 등 고위급 관리가 직접 해외IR을 뛰고, 일본투자유치를 위해 부품소재 전용펀드를 조성키로 하는 등 해외자본을 끌어 모으기 위해 총력전을 다할 작정이다.
특히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맞아 고용창출효과가 큰 외국인투자의 경우 투자금 대비 5% 한도내에서 현금을 지원키로 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은 16억7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2%나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은 21.0%나 감소했고, 동유럽의 디폴트 위기가 심화되면서 EU국가의 투자도 65.2%나 감소하면서 외국인 투자 감소추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에 외에도 투자 환경이 좋은 신흥국인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도 최소 20%에서 최대 60%가 넘게 투자 감소 후유증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국내의 경우 태양광 등 일본으로부터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이 실장은 덧붙였다.
외국인투자에 적신호가 커지면서 정부가 투자유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오는 4월 하노버 산업박람회와 5월 일본 IR에 국무총리 등 고위급 관리가 총 출동하기로 한 것. 또한 기존 1억 달러였던 프로젝트 매니저(PM)에 대한 보상액을 2억 달러 늘려 국내 투자 분위기 조성 및 대형프로젝트의 조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와 달리 1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투자 유치계획은 아직까지 아직까지 전무한 상태이며, 1분기에 태양광모듈 제조사인 소닉스 재팬이 국내 공장 설립을 위해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 전부다.
정부는 일본기업의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품소재전용공단에 대한 부지 임대료 감면 확대, 한일 부품소재 전용펀드 조성 등의 당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근 실장은 “국내기업의 태양광 사업 추진과 관련해 태양광 모듈, 부품 재료 소재에 납품하려는 일본 업체들이 많다”며 “국내 사업자와 연계한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용효과가 큰 외국인 투자에 대한 현금 지원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투자액의 5%한도 내에서 지불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동근 실장은 “상반기는 외국인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하겠지만 국내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목표치인 125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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