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허용 방침이 최종 확정되면서 착공절차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 112층 본건물은 서울시 건축허가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착공을 위해 롯데는 서울시에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에 앞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 심의를 접수해야 한다.
롯데는 2005년 11월 112층(555m) 높이에 연면적 58만㎡ 규모의 제2롯데월드 신축안에 대해 교통영향평가를 받았지만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제2롯데월드의 고도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롯데측은 지난해 4월 112층을 뺀 나머지 건물(연면적 42만4059㎡)에 대한 신축 허가만을 서울시로부터 얻었다.
시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의 환경영향평가를 의무화하고 건축 전체면적이 15% 이상 늘어나면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112층 높이의 건물을 포함해 연면적 60만7849㎡로 지난해 건축허가 때보다 연면적이 18만3790㎡(43.3%)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통영향평가도 다시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교통영향평가를 한 차례 받아 법적으로 다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제2롯데월드 건립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교통문제가 계속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여서 시의 건축심의때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는 심의한 지 5년이 지나거나 건물 규모가 30% 이상 늘어났을 때 재심의를 하지만 교통문제가 큰 가장 문제인 만큼 이번 심의때 다시 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방침이 결정된 만큼 시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한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교통.환경영향평가가 일반 건축물의 경우 3~4개월, 건축심의와 허가 절차도 2~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제2롯데월드는 오는 10~11월 정도면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착공이 가능하다.
롯데도 필요한 모든 절차를 빠른 시일내 마무리하고 늦어도 6월 정도는 시에 건축심의를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절차에 미비한 점이 없도록 시와 협의해 철저히 준비하고 빠른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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