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숙박 용역보고서 22만8000명 추정
좌석 판매율 금 30%·토 50%·일100% 예측
'F1 관람객은 몇 명이나 될까?'
오는 2010년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에 과연 몇 명의 관람객이 찾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람객 수요측정 자료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수행한 '2010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기간 중 교통ㆍ숙박기본계획' 용역을 보면 관람객 총 수는 22만8000명이다.
F1 경주장 좌석수는 그랜드스탠드 1만6000, 가설스탠드 10만4000 등을 합쳐 총 12만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부대 산학협력단은 KAVO 내부 자료를 근거로 일반 좌석 판매율을 금요일 30%, 토요일 60%, 일요일 100%로 추정했다.
이는 F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 외국 사례를 따른 것이며, 통상적으로 3일 열리는 대회 기간 중 일요일은 좌석 100%가 관람객들로 채워진다고 본 것이다.
이같은 가정 하에 금요일 3만6000명, 토요일 7만2000명, 일요일 12만명 등이 입장했을 때 관람객수가 22만8000명이 되는 것이다.
3일 동안 22만8000명이 F1 경주장을 찾으면 영암 F1 대회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문제는 관람객 수 산정이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용역 중간보고서에도 '외국대회는 국내 특성과 부합되지 않아 참고자료로만 활용'이란 단서 조항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수요 측정된 관람객이 F1 경주장을 찾을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외국 대회를 근거로 관람객 수를 추정했지만 F1은 월드컵, 올림픽 등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라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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