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액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석유제품 수출액이 13억8744만5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월 12억1824만3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석유제품 수출액 증감율은 지난해 11월(-30.1%)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2월에는 -43.9%, 1월에는 -33.3%를 기록,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2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683만2000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8.5%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등유가 전년동기대비 40%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경우가 39.4%, 휘발유가 21%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수출물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유의 국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유 수출물량은 1월 1204만5000배럴, 2월에는 1244만1000배럴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수출금액은 1월 7억1718만2000달러, 2월 6억2771만1000달러로 하락했다.
한편 제품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경유가 6억2771만1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항공유가 2억3057만9000달러 휘발유 1억3154만50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 등유, 경유, 항공유, 납사 등 경질유의 수출비중이 81%에 달하는 등 고도화시설 확충에 따른 경질유 수출능력 증가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