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시장' 공략 박차

LG전자가 23일부터 24일까지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진행한 '2009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신기술 포럼'에서 노환용 에어컨 사업본부장, 박석원 한국지역 본부장(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 '멀티브이슈퍼III'를 공개했다.

LG전자가 상업용 에어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 남용)는 23일부터 24일까지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진행된 '2009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신기술 포럼'을 통해 차세대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슈퍼 III (Multi V Super III)’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4년여 간 약 500여 명이 넘는 연구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슈퍼 에어로 팬(Super Aero Fan)'기술을 적용,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난방 COP 4.6, COP= Coefficient of Performance)을 구현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0% 가량 절감되게 된다. 실외온도 저하 시 발생하는 난방운전 능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연속난방 운전기술’도적용해 영하 20도의 기온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특히 단일 실외기 용량으로는 업계 최대 수준(20마력/실외기 1대, 기존: 14마력)을 구현, 실외기 제품 설치 면적을 최대 38%까지 축소시켰다. 박석원 LG전자 한국지역본부 부사장은 "최근 경기불황에 따라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효율, 대용량을 자랑하는 멀티브이슈퍼III 제품을 앞세워 시장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LG전자 수냉식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로부터 주상 복합 건물 중 국내 최초로 ‘친환경 건물 인증(LEED, 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 을 받은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의 사례를 소개했다. 수냉식 시스템 에어컨은 수(물)배관을 이용한 열교환 방식으로 냉매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적이며, 대형 빌딩에도 적합하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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