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인력 구조조정 본격화 전망
SK케미칼 수원공장이 오는 30일자로 41년의 수원시대를 마감하고 다음달부터 철수를 본격화한다.
이는 당초 철수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수원공장 문을 닫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원지역은 수많은 일자리와 생산 창출 효과를 가져온 SK케미칼 수원공장의 철수 본격화로 지역경제에 적지않은 타격을 받는 한편 공장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SK케미칼 수원공장은 사업합리화의 일환으로 오는 30일부터 레이온을 불리는 합성섬유 일종인아세테이트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방침이다.
그동안 SK케미칼은 지난 1968년 선경합섬이라는 이름으로 수원에 설립돼 40여년이 넘게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아세테이트를 생산해 왔다.
SK케미칼은 이번 공장 철수 조치에 따라 현재 아세테이트 생산설비는 회사가 지분을 투자한 ‘이스트만 화이버 코리아’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울산에 자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장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인력재배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수원공장의 정규직은 460여명으로 이가운데 연구직 200여명은 판교에 신축중인 연구소가 완공되는대로 이동한다.
나머지 260명중 아세테이트 공정의 인력 100여명은 이스트만 화이버 코리아에 고용을 승계하거나 회사의 다른 지역 공장으로 재배치하고, 나머지 100여명은 구조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생명공학과 의약 등 미래성장 산업에 대한 사업역량 집중화 계획에 따라 공장철수계획을 1년 앞당기게 됐다”며 고 밝혔다.
한편 32만㎡에 이르는 수원 정자동 SK케미칼 공장부지는 향후 SK케미칼 주도로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복합단지가 설립될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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