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경기 바닥 통과?..기대감 솔솔

미국의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예상을 뒤엎고 크게 상승한 가운데 주택경기가 바닥을 친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미국의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22% 급증한 58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며, 특히 다가구주택은 82%나 늘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3.4% 감소한 45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셀 메이어 바클레이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치 못한 이번 발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우리는 바닥이 경기침체의 터널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건축 경기를 가늠케하는 건축허가 역시 크게 올랐다. 2월 건축허가는 전월 53만1000채 대비 증가한 54만7000채를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50만채를 예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주택관련 지표가 예상치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적지 않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크게 뛰어오르면서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셀 이코노미스트 역시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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