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해제로 인한 수혜 가구수는 전국 88만7180가구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세대 2주택이상 다주택 보유가구는 88만7180가구(9.1%)다. 또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약 237만호(21.2%)로 조사됐다.
전국 주거용 총 주택수는 1119만호다. 주민등록상의 1777만가구 중 970만6870세대(54.6%)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주택자를 제외한 1세대 2주택이상 다주택 보유가구는 88만7180가구(9.1%)로 이들 세대가 보유한 주택은 약 237만호(21.2%)로 조사됐다.
주민등록상 가구당 절반이 집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21% 정도가 다주택자인 것.
이는 행정안전부의 전신인 행정자치부가 2005년 발표한 '세대별 주택 보유현황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세대별 주택 보유현황 자료는 행자부가 2005년(8.12)까지 건축물대장에 등재돼 있는 주거용 건물과 토지대장에 등재돼 있는 토지 중 개인 명의 분에 대해 주민등록전산망과 연계해 세대별 보유현황을 조사한 자료다.
이에 양도소득세 중과가 해제되면 88만7180가구가 오는 16일 이후 2년간 세제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는 서울·경기·인천광역시를 합친 수도권의 다주택가구가 전체 다주택가구의 40%(35만489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18%(16만359세대)로 수혜 가구가 많았다. 서울시도 17.19%(15만2539가구)를 기록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2005년과 3년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현재와는 상당한 차이가 예상된다"면서도 "정부가 가구별 주택보유현황을 매년 발표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다주택 양도세 중과 해제의 파급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시장은 출회되던 매물이 진정되고 추가 매수세가 형성될지 아니면 세제혜택을 기대하는 매물이 투매로 쏟아져 부동산 가격하락을 부추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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