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가 MP3플레이어 제품군의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14일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3세대 아이팟 '셔플' 출시에 맞춰 국내 아이팟 제품군의 가격을 32~38% 인상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환율 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애플코리아는 기존 1100원대 환율에 맞춰져 있던 아이팟의 가격을 1400원대에 맞춰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18만원이던 아이팟 나노 8GB 모델은 가격이 24만9000원으로 38.3% 인상됐으며, 아이팟 터치 8GB 모델은 28만원에서 37만9000원으로 35.4% 올랐다.
또 최고가인 아이팟 터치 32GB 모델은 48만9000원에서 65만9000원으로 34.8% 올라 금액 기준으로는 무려 17만원이나 비싸졌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환율 급등으로 전량 수입제품인 아이팟의 가격을 현실화했다"며 "인상된 가격도 일본이나 홍콩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