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제1차 협상이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외교통상부 김해용 FTA교섭국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관 80여명이 참석하며 페루측에서는 나탄 나드라미하(Nathan Nadramija) 통상관광부 아시아-오세아니아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재정부, 농업부 등 관계관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6차 APEC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공화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양측은 지난 1월 사전준비회의를 통해 협상 범위, 구조, 일정 등을 포함하는 협상 골격(TOR : Terms of Reference)에 합의하고, 이후 FTA 협정문 초안 교환을 통해 양측 입장을 병기한 통합협정문(consolidated text)을 작성한 바 있다.
외통부는 "이번 제1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통신, 지재권, 경쟁정책, 정부조달, 노동, 환경, 경제협력 등 포괄적 분야의 FTA 협정문안 협의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상품, 서비스, 투자 분야에 대한 시장개방 일정에 대해서는 2차 협상시부터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는 최근 5년간 6%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시현한 중남미지역의 유망 수출 대상 국가이며, 동, 아연, 주석, 납 등 전략적 광물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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