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15포인트(0.24%) 하락한 2133.88, 선전지수는 1.28포인트(0.18%) 오른 696.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예상치에 못미치자 실망감으로 2086대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해 2007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시 이날 발표된 1~2월 산업생산도 3.8% 증가에 그쳤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인 17.0%와 6.0%를 밑돌았다.
중국의 2월 신규대출이 1조700억위안을 기록하며 1년전 대비 8273억위안 증가했다고 인민은행이 이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신규대출이 1조6200억위안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1조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유가와 금속 가격 하락으로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이 증가와 국제 석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3.38달러(7.4%) 급락한 배럴당 42.3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장대비 2.39달러 내린 41.5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30달러 떨어진 3590달러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0.65%, 시노펙 0.49% 각각 하락했다.
상하이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우리는 아직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어떤 신호도 보지 못했다"면서 "그로 인해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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