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의 계절이 왔다

미백기능 화장품 잇단 출시… 시장규모 4500억 달해 '화이트닝'의 계절인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각 화장품 업체들의 미백기능성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하얀 피부가 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국내 미백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미백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4500억원 규모. 2000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최근에는 한방화장품 시장에서도 미백제품이 출시될 정도다. 미백 화장품들의 기본 원리는 멜라닌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있다. 시중 출시되는 제품들은 피부를 칙칙하게 보이게 하는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고 기존에 피부각질세포까지 전달돼 축적된 멜라닌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이오페의 화이트젠 RXC 뉴로라인.

의 코스메디컬 브랜드 아이오페는 최근 '화이트젠 RXC 뉴로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멜라닌을 형성하는 근원세포들을 억제함은 물론 뉴로 프래그런스라는 특유의 향으로 스트레스와 유해환경에 의한 멜라닌 생성까지 막아 미백기능을 배가시킨다.
마몽드 역시 손상된 콜라겐을 회복시키는 효능을 지닌 제품을 출시했다. '콜라겐 미백크림'은 콜라겐을 통해 검버섯과 같이 피부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잡티를 관리하고 노폐물 배출과 산화 스트레스 제거도 돕는다. 의 '오휘'도 기존 미백기능 제품보다 개선된 '오휘 화이트 스킨 사이언스 7종'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은 멜라닌과 멜라닌세포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미백제품과 달리 멜라닌 생성이 피부 표피세포에 의해 조절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엘지생활건강 오휘의 화이트 스킨 사이언스 7종.

차세대 미백성분으로 불리는 '메이스리그난'이 함유된 오휘 화이트 스킨 사이언스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해주는 효능도 지니고 있다. 수입제품도 인기다. 다양한 화장품 후기를 통해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블로그 '매거진파파'()의 운영자 이영현 씨는 "'화이트닝'관련 제품들은 매해 봄마다 경쟁적으로 출시중"이라며 "개인적으로 미백기능성 제품은 피터토마스로스의 '포텐트 보태니컬 스킨 브라이트닝 젤 콤플렉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재 단종돼 정식수입품으로는 구할 수 없는 이 제품은 올해 여름께 '메디언스 옥시저네이팅 세럼'이라는 제품으로 리뉴얼돼서 나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 씨가 추천한 제품은 시슬리의 '휘또 블랑 클리어링 에센스'.
이 제품은 멜라닌이 합성되는 단계에 바로 작용해 생성을 늦추면서 피부에 침착된 색소를 균일하게 감소시켜준다. 피부조직에서 티로신을 멜라닌으로 변환하는 반응을 돕는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해 멜라닌 형성을 방지하는 원리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맹신은 금물이다. 이영현 씨는 "단순히 화이트닝 제품을 쓴다고 해서 하얀 피부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1주일에 한번 정도 각질을 제거하고 화이트닝 제품들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통 시중에 출시되는 브랜드들이 클렌징폼, 로션, 에센스 등을 하나의 화이트닝 제품군으로 출시하는데 각 제품들마다 겹치는 기능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자신의 피부에 알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백기능성 제품의 경우 에센스에도 각질제거 기능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피부가 민감할 경우 자극이 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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