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성 있는 신약개발을 통해 2011년 매출 1조 4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20대 제약사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아제약이 11일 발표한 '2009년 경영계획'을 보면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13.9% 성장한 8000억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1000억원으로 결정됐다.
우선 연구개발 자금을 크게 늘인 것이 눈에 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450억원의 R&D 자금을 썼는데 이를 75.6%나 늘여 올 해는 790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 매출액 대비 10%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원배 사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R&D 투자를 확대해 미래 경쟁력을 배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개발 코드는 '시장성'이다. 위염약 '스티렌'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등 '잘 팔리는 신약'을 연이어 내놓은 경험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R&D 방향 역시 스티렌이 속해 있는 소화기계 질환과 자이데나의 비뇨기계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22개 신약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량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미국FDA 임상 3상을 준비중인 자이데나를 필두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조루증치료제 등의 적극적인 수출계약을 통해 2011년까지 해외수출액 1000억원 돌파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R&D 확대와 해외 마케팅 및 영업 강화로 2012년 연매출 1조 4000억원대에 이르는 '아시아권 20대 제약사'로 발돋움해 글로벌제약사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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