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LCD 모니터 판매 증가량 83% 차지.. 시장 성장성 '주도'
삼성전자의 노트PC 전용 모니터 싱크마스터 랩핏.
LCD 모니터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작년 사상 최대 판매로 전 세계 LCD 모니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수량기준으로 사상 첫 1위를 달성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10일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2007년 대비 186만6000대 증가한 2496만2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 시장점유율 16.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작년 글로벌 LCD 모니터 시장은 2007년(1억5309만2000대) 대비 225만2000대 증가한 1억5534만4000대 규모로, 삼성전자는 전체 LCD 모니터 판매 증가량의 83% 비중을 차지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7년 1위 업체와 4만대 격차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오히려 2위 업체와의 판매량 격차를 226만4000대로 크게 벌리며 수량기준으로 사상 첫 1위에 등극했다. 분기기준으로는 6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 시장에서 수량 뿐만 아니라 금액에서도 성장을 이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점유율이 2007년 16.3%에서 2008년 17.2%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늘리며 지존의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LCD 모니터의 이 같은 성과는 작년 2분기부터 싱크마스터 20주년 기념 모니터인 'T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듀얼 웹캠 모니터 등 디자인과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였고, 네트워크 모니터 등 B2B 특화제품의 론칭 등을 통한 삼성 모니터의 프리미엄 이미지의 성공적인 구축도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08년 세계 LCD 모니터 업체별 수량기준 점유율 현황은 삼성전자 16.1%, 델 14.6%, HP 11.9%, LG 9.9%, 에이서 9.5% 순이였다.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 17.2%, 델사 14.8%, HP 12.6%, LG 9.8%, 에이서 8.1%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 성장에 힘입어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도 수량, 금액기준 모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08년 전체 모니터 시장 업체별 점유율은 수량기준으로 삼성전자 16.3%, 델 14.0%, HP 11.2%, LG 10.4%, 에이서 9.2%를 기록했고,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 17.3%, 델 14.6%, HP 12.4%, LG 10.0%, 에이서 8.0%를 차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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