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최대 주주 삼양사로

전북은행은 9일 최대주주가 KTB투자증권에서 삼양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완료한 유상증자에서 삼양사가 40억원(80만주)을 청약했고 이어 실권주 처리를 위해 열린 이사회에서도 20억원(40만주)을 추가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총 617만3654주(11.18%)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계열사인 수당장학회가 보유한 81만9352주(1.56%)를 합치면 삼양사는 총 699만3006주(13.34%)를 확보한 상태이다. 기존의 최대 주주인 KTB투자증권은 유상증자 후 지분보유율이 11.33%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경영권 방어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20일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하면서 사외이사 자리를 요구했으나 전북은행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는 '대신페가수스 사모펀드1호'의 임용택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한편 전북은행 관계자는 "주가가 액면가 이하 상태에서 증자를 하다보니 그런 추측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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