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측근, 문건 공론화 시사 '공공의 적과 싸우겠다'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故장자연이 자살 전 괴로운 심경을 토로한 A4용지 6장을 확보하고 있는 측근 유모씨가 "싸움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유씨는 9일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고 "매니저는 배우를 지켜야 한다. 같은 소속회사이건 아니건 함께 연예계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이가 2주간 울며 매달렸음에도 난 들어주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공공의 적'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자연이를 아는, 아니 연예계 종사자는 자연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단지 자연이가 단 한 명의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나를 선택한 것이다. 공공의 적은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 적의 말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더 이상 공공의 적을 지키려 하지 말 것을. 자연아. 내가 절대 이 싸움을 포기한 건 아니다. 꼭 지켜봐줘"라고 향후 문건을 공개 혹은 공론화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한편 유씨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고인으로부터 괴로운 심경을 담은 문건을 건네받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그런 문서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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