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수령한 거액의 급여보상이 '빚좋은 개살구'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왜고너 CEO는 지난해 총 1490만 달러(220억원)를 급여보상으로 받았다. 이 가운데 봉급은 210만 달러이고 나머지 1190만 달러는 주식과 스톡옵션으로 구성됐다.
최근 GM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 주식의 시가가 68만1000달러로 급감, 70만 달러에도 미치치 못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을 매수할 권리인 스톡옵션은 행사가격이 주당 23.13달러여서 현재 주가를 생각하면 가치가 없게 됐고 그가 다른 인센티브 형식으로 받은 주식들도 거의 가치를 잃었다.
왜고너 CEO는 올해 연봉도 상징적으로 1달러만 받기로했기 때문에 전체 소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GM의 주식은 전일대비 0.34달러(-15.45%) 내린 1.86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 1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