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톱스타들의 망가지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에 이어 배우 강혜정 또한 영화 속에서 망가짐의 대열에 합류, 파격 변신했다.
강혜정은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감독 황수아 제작 어거스트,랜덤리서치)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했던 한 남자에게 버림을 받으며 복수를 꿈꾸는 이수강 역을 맡았다.
이수강은 사랑때문에 전과 3범이 되고 자신이 인도계 혼열이라 착각하는 것을 물론 남의 집에 마음데로 들어가 창밖으로 또 다른 집을 훔쳐보는 등의 행동과 구멍난 양말을 신고 왠지 모를 향기가 날 것 같은 헤어스타일에 제멋데로인 빈티지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다니는 캐릭터다.
강혜정은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 제작 보고회에 참석해 "수강은 엉뚱하면서 사회력 부족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강은 기적같은 사랑을 꿈꾸는 인물"이라며 "수강은 소유과 집착을 가진 사랑을 하다 김병희(박희순 분)을 만나 희생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정은 수강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했다.
영화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촬영임에도 불구 강혜정은 수강의 헤어스타일을 소화하기 위해 며칠동안 머리를 감지 않는 것은 물론 옷을 겹쳐 입은채 더위에 싸워가며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황수강은 "강혜정이 맡은 수강은 엉뚱하면서도 다양한 행동을 하는 인물인 가운데 한가지 마음을 지닌 인물"이라며 "'우리집에 왜 왔니'는 캐릭터 영화다. 강혜정과 박희순이 좋은 연기를 펼쳐 독특한 멜로를 선보 일 수 게 됐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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