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新노사상생으로 노사상승을!'

"새로운 노사상생으로 노사상승 일구겠다" 3일 ㈜코오롱에 따르면 구미공장 김홍열 노조위원장이 ㈜코오롱 안전벨트용사(絲) 해외 거래선을 개척하기 위해 일본에 있는 고객사 방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호시노사(社)는 도요타 자동차에 시트벨트 원단을 공급하는 업체로 일이 성사될 경우 ㈜코오롱의 안전벨트용사(세계 3위 시장점유율)는 세계적 위상을 확립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내외 주요 거래처 약 130개 업체에 '노조가 책임지고 제품의 품질과 납기를 준수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담긴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처럼 노조위원장이 직접 영업·마케팅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노사상생은 원가절감, 품질 개선 등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고객과 소통하는 노조로 변신해 회사 매출 확대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코오롱 배영호 사장은 "노조위원장이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품질과 납기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어 회사의 전체적인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생산 현장의 노조원들이 경영환경에 관심을 갖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 노력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영업 활동에도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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