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이달말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
정부는 경인운하를 통해 화물을 운송할 뿐 아니라 문화.관광.레저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달말부터 한강과 굴포천방수로를 연결하는 구간 3.8㎞ 중 방수로쪽 1.5㎞ 굴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인운사업이 시작된다.
현재는 총 18㎞에 달하는 경인운하 중 방수로 구간 14.2㎞에 한해 수로 건설을 위해 방수로를 넓히는 작업을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또 경인운하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또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턴키)도 지난달 말 개시한 상태다. 연결구간 3.8㎞중 2.3㎞와 인천 및 김포터미널 설치공사, 갑문설치공사, 대체교량 및 접속IC공사 등 6개공구 공사에 대한 입찰공고가 있었다. 이에 입찰 참가 업체들은 기본설계서를 작성 중에 있다. 사업 주체인 수공은 기본설계서가 제출되면 이를 평가해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한다. 이들 6개 공구에 대한 공사는 6월에 시작한다.
정부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2010년까지 한강쪽 3.8㎞를 뚫어 방수로와 연결하게 된다. 이후 4000t급 R/S선박을 투입 내륙 교통난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토부와 수공은 경인운하 수변지역에 각종 생태공원 및 여가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관광·레저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수도권 서부지역의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향(水鄕) 8경(景)'이 조성된다. 수향 8경은 경인운하 주변을 따라 만들어지는 친수.문화.레저공간을 의미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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