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MBC '무한도전'이 여섯 멤버들의 뇌구조를 파헤쳤다.
28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정신감정 특집'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의 평소 생활모습과 정신분석 테스트를 통해 그들의 본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IQ테스트와 인성검사를 통해 '빛나는 두뇌를 가진 멤버'를 선정했다.
최고의 두뇌를 가진 멤버는 정준하(124점)로 드러나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121점), 정형돈(118점)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여섯 멤버들의 정신 분석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유반장' 유재석은 겉으로 볼 때 문제가 없고 사회 적응을 잘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정신학적으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전문가가 말했다.
전문가는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뒤에서는 음습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부주의하고 급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는 "상대방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는데 딴 생각을 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할 때도 혼자 다른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별로 안 좋아하고 공격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여 훗날 자녀 교육을 할 때 대화보다는 윽발질러 해결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모든 결정을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크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는 "스스로 결정하려 하기보다는 수동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 타인의 애정을 갈구한다. 제일 큰 문제는 자신이 공허한 것이 문제다. 자기 안에서 만족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는 "우울감과 불안감이 높다. 의존 경향이 강한 연약한 성격"이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몸은 박명수에 머리는 유재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는 "긴장감과 불안감 높고 자신감이 낮다"며 "내재된 공격성향이 있고 안 어울리게 중재하고 리딩하는 데 관심이 높다. 지난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출연해 보여준 늘어진 모습이 진짜 정형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신적인 장애가 가장 큰 노홍철은 겉으로는 괘활해 보이나 속은 썩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는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좋은 건 열심히 하지만 싫은 것은 절대 하지 않는 성격이다. 호기심이 강해서 이 일 저 일 다 손을 댄다"고 설명했다. 이어 " 진지하게 하는 건 별로 없다. 그러다가 재미가 떨어지만 금방 그만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문가는 "겉과 달리 우울한 속내를 극복하기 위해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만들어 자신을 포장한다"며 "단순한 집중력 장애를 넘어선 조증도 의심스럽다. 선 안 밟고 다니기, 잦은 환경미화와 좌우로 정렬 등의 강박증을 보일 수도 있다. 노홍철은 과한 포장 속에서 자신만의 판타지에 빠져 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라고 충고했다.
진단 이후 전문가는 '보통 이하의 멤버들'에 대한 치료에 들어갔다.
특히 보기와 달리 결벽증을 갖고 있는 노홍철과 지저분의 대명사 정형돈이 1박2일 동안 함께 지내도록 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정형돈의 지저분함에 노홍철은 신경이 날카로워졌지만 정형돈은 끝까지 홍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정준하의 바보 같은 행동을 완벽하게 따라해 무한도전 멤버는 물론이고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